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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TV조선 단독]북한 무인기 추정 물체, 2월에도 청와대 상공 비행 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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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TV조선 뉴스쇼 '판' 방송 화면 캡처.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지난 2월에도 청와대 상공을 비행하다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부 관계자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지만, 무인기가 곧바로 흔적 없이 사라져 북한 것인지 단정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이 연평도 포격 등에 앞서 이미 수년 전부터 무인기를 통해 정찰을 해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지난 2월에도 청와대 상공에 무인기가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 포착됐던 무인기는 곧바로 사라졌고, 북한 것인지 단정짓지를 못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까 그때 그 무인 비행기도 북한 것인 것 같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북한 무인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날아다닌 게 한두번도 아니고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리포트]

최근 추락한 북한 무인 정찰기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올해 초에도 청와대 위를 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의 고위 소식통은 지난 2월경 청와대 상공에 무인기가 나타난 것을 육안으로 식별했으나, 추락하지 않고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정부 관계자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무인기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아, 당시에는 북한 소행으로 단정짓지 못한 채 비밀에 부친 후,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년 전부터 북한 무인기가 남한을 정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남한 관련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작년뿐 아니라, 연평도 포격 때도 무인기를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정찰용 무인기가 아니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다른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정찰기지만, 발전시키면 테러가 가능한 다목적용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4월, 북한은 인민군 열병식에서 250km 떨어진 목표물에 자폭 공격을 할 수 있는 무인기를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무인기가 청와대와 인근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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