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에 따르면 북한군이 지난달 31일 백령도 동북쪽 해상 NLL 일대에 해안포와 방사포를 쏘기 시작한 지 20여분 후 공군레이더에 미상의 비행물체가 포착됐다. 이 비행물체가 항적이 불규칙한 새떼와는 달리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자 우리 군은 곧바로 좌표를 제시하고 사격명령을 하달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1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포사격을 실시했다.
우리 군은 낮 12시 42분부터 10분간 벌컨포 300발 안팎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의 사격 훈련이 끝난 지 30분 뒤인 오후 4시쯤 백령도 한 교회 앞 도로에서 북한의 무인정찰기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발견됐다.
정보당국은 “육안으로 관측이 안돼 레이더 항적에 나타난 좌표에 따라 사격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정찰기가 벌컨포에 맞고 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YTN은 전했다. 벌컨포의 최대 사거리는 2㎞에 불과하지만 당시 무인기의 고도는 5∼6㎞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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