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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의정부 하수관서 알몸 시신…"사인 미상, 타살 정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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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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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알몸 상태 시신에서 '사인 미상'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오늘(17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오전 하수관에서 발견된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 미상으로 타살이라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국과수는 "늑골이 부러지긴 했어도 치명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다"며 "사망 시기도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 확인을 진행했지만, 대조군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유전자(DNA) 대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또 해당 시신의 등 좌측 날갯죽지에서 20cm 정도 독수리 마크와 해병대 글씨가 새겨진 문신을 발견했습니다.

이 문신을 토대로 경찰은 해당 시신의 신원을 내국인으로 추정하고 해병대 전우회를 상대로 탐문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하천 공사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하수관 입구로부터 8m 안쪽에서 물에 빠진 시신을 발견하고 인양했습니다.

해당 시신은 알몸 상태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하천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CCTV를 확인하고 있지만 한 달 분량만 저장이 돼 있으며 별다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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