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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황교익 "尹부부 합창단 사진, 북한과 동급" 국힘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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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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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두고 "북한과 동급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하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현재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으로 모두 반박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씨가 비판했던 사진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과거 청와대 본관 계단에서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씨야말로 지난 5년간 어디 북한에라도 다녀오셨느냐"며 "고증 자체는 오른쪽이 훨씬 잘 이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제 깨달으실 법도 한데 참 안타깝다"며 "좀스러운 네거티브 하시기 전에 망신 안 당하시려면 '과거 민주당의 행적'을 한 번쯤 돌아보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한다. 망신 안 당하시려면"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청와대 본관 계단에서 한 어린이 합창단, 역사청소년합창단과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황씨는 다음날인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을 실감한다"며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그 아래 모든 것이 확 바뀐 듯하다"라고 썼다.

이어 "단 며칠 만에 북한과 동급으로 만들어버리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꼬았다.

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5월 멋진 날 밤에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듣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저도 '열린음악회' 팬이고, 과거에는 아내와 KBS 스튜디오를 찾아 '열린음악회'를 보기도 했다"면서 또한 "청와대는 아주 잘 조성된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다.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KBS 열린음악회 개최로 청와대 개방 1단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라며 "지난 74년간 제왕적 권력의 상징으로 대표된 청와대의 전격 개방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가 개최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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