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5.33% 상승한 282.76달러에 마감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머스크 복귀’ 소식에 반등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머스크 복귀’ 소식에 반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출처=UPI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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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곧 미국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끝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4월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33% 급등한 282.76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9095억달러로 늘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종가(268.46달러)보다 5.16% 내린 254.60달러로 출발했으나, 머스크의 거취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DOGE의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주도해왔다. 머스크는 미 연방정부의 ‘특별 공무원’ 자격으로 DOGE 수장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관련 법에 따라 130일 이상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돼 있어 머스크가 5월 말이나 6월 초 DOGE 수장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테슬라의 1분기(1∼3월) 차량 인도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 감소한 33만6681대로 발표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음에도 머스크의 복귀 가능성에 주가는 상승했다. 1분기 인도량은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DOGE 등 트럼프 행정부 내 주요 역할과 국내외 정치 활동에 대한 반발이 테슬라에 대한 공격과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영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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