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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토)

"800만원을 가장 멍청하게 쓰는 법"…서민 우롱설까지 나온 이것은 '컵인가, 가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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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커피컵' 디자인의 클러치백 논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일회용 종이컵 모양의 가방을 약 800만원의 가격에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9AM 커피컵 클러치백'이란 이름의 가방을 출시해 패션업계에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 가방은 발렌시아가가 '초현실적' 디자인 핸드백 시리즈 중 하나로 내놓은 것으로, 커피를 마실 때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발렌시아가가 출시한 ‘9AM 커피컵 클러치백’. 발렌시아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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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가방은 미국에서 5750달러(약 841만원), 영국에서 4350파운드(약 82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가 807만원으로 책정됐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가방에 대해 "단 한모금도 마실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한 잔"이라고 표현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결혼을 앞둔 로렌 산체스가 커피 컵을 든 모습이 포착됐는데, 알고 보니 이 가방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가방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방이지만 이걸 들고 다니는 건 어리석어 보인다. 누가 이런 걸 사는지 정말 궁금하다" "심지어 끈도 없고 그냥 컵일 뿐" "공원에 실수로 두고 가면 바로 버려질 듯" "6000달러를 가장 멍청하게 쓰는 법" "장난이라고 하면 재미는 있지만, 너무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진지하게 부자들이 일반인들을 놀리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발렌시아가에서 출시한 '테이프 팔찌'.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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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가 논란이 되는 디자인으로 입방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겨울 컬렉션에서는 쓰레기봉투 모양의 가방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고, 쇼핑백 스타일의 토트백, 감자칩 봉지 모양의 지갑, 하이힐 모양 클러치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문구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투명 테이프와 흡사한 모양의 팔찌를 선보였는데,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있다는 이유로 가격은 3000유로(약 460만원)에 달해 논란이 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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