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 리그, 이번 주말부터 막바지 경쟁 돌입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와 스페인 라 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5대 리그는 현재 4분의3가량 일정이 치러진가운데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승자가 가려진 분위기이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초접전, 독일은 안정 속 우세인 구조다.
그래픽=정인성 |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팽팽
스페인 리그(라 리가)는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레이스가 뜨겁다. 최근 10시즌 동안 바르셀로나가 5회, 레알 마드리드가 4회 우승했다.
시즌 초반 리그 12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며 독주했던 바르셀로나는 중반 이후 힘이 떨어지며 레알 마드리드에 선두를 내줬으나 최근 리그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되찾았다.
리그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합류한 수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며 고전하다 최근 조직력을 갖춰나가는 모습이다. 음바페는 올해 치른 리그 10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골 감각이 살아나면서 리그 20골을 기록, 레반도프스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영원한 도전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가 3위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모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UCL) 8강에 올라 있어 어느 팀이 빡빡한 일정을 잘 치러내느냐가 우승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예약·김민재는 아슬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예약한 분위기. 김민재도 2023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품은 데 이어 분데스리가 정상 등극에 가까워졌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26라운드 현재 승점 68로 2위 마르세유(승점 49)에 19점이 앞서 있다. 리그 4연패(連覇)가 확정적.
우스만 뎀벨레(28·프랑스)가 올 시즌 득점에 눈을 뜨면서 PSG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 21골로 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그는 UCL 등 공식전 30골(37경기)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6골(42경기)의 5배를 이미 넣었다.
최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가 잦은 이강인은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발목을 다치며 PSG 막판 레이스에 얼마나 힘을 보탤 수 있을지 미지수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는 21골 해리 케인(32·잉글랜드).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케인의 ‘무관(無冠) 징크스’가 이번에 깨질지가 관심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 김민재는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 대비해 25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EPL은 리버풀 싱거운 독주
최근 라마단을 지내며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리버풀 선두 질주를 이끈다. 27골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21골)에게 한참 앞선 득점 1위이자, 도움도 17개로 부카요 사카(아스널·10개) 등 2위 그룹과 큰 차이를 보이는 선두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접전이다. 리그 2연속 정상 도전에 나선 인테르가 승점 64로 1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나폴리가 승점 61로 2위.
득점왕 레이스는 리그 3위 아탈란타(승점 58) 공격 선봉 마테오 레테기(26·이탈리아)가 22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피오렌티나의 모이스 킨(25·이탈리아)이 15골로 2위를 달린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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