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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2600弗” 돈나무 언니 ‘9배 상승’ 장담…테슬라, ‘유럽 판매 폭망’에도 3.5% 상승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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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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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유럽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단 수치가 공개됐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과 ‘돈나무 언니’로 국내에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의 주가 상승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5% 오른 288.14달러(49만1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93% 급등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가는 지난 18일(225.31달러) 이후 약 30% 치솟았다.

애플(1.37%↑), 아마존(1.21%↑), 구글(1.68%↑), 메타(1.21%↑), 엔비디아(0.59%↓) 등 주요 대형 기술주보다 상승 폭이 컸다.

이날 주가는 장초반 유럽에서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과 시장 예상치를 밑돈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에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유연한 관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이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상승에도 지난해 12월 18일(488.54달러) 최고점보다는 여전히 200달러 정도 낮다.

‘돈나무 언니’로 국내에 잘 알려진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천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유럽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EU에서 1만68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1% 줄어든 것으로, 올해에만 42.6% 줄어들었다. EU 지역에서 2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26.1% 증가한 16만4646대였지만, 테슬라 판매는 감소했다.

유럽에서의 테슬라 판매 급감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독일대안당(AfD) 등 각국 극우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원해 정치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둔 지난달,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공개 지지를 선언해 독일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AfD는 반(反)이민주의를 내세우는 극우 정당으로, 이번 총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또 머스크는 지난 1월 20일(현지 시각)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에서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오른손으로 가슴을 친 뒤 손가락을 모은 채 대각선 방향으로 손을 들어 올려 나치식 경례로 보이는 제스처를 취했다.

해외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도 “테슬라는 독일에서 끝났다(Tesla is done in Germany)”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독일의 ‘티온라인(T-Online)’이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4%가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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