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전자청원에는 금양의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2건이 진행 중이다. 대부분 금양의 소액주주들로 이뤄진 청원 동의자 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각각 7483명, 3737명을 기록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의 금양 부스에 배터리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의 감사보고서가 의견거절을 받은 게 거래 정지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울회계법인은 금양에 대해 “기업으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금양은 지난해 말 1329억32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초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이를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의견거절을 받으면 매매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다만 의견거절 이후 15일 내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없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일각에선 금양의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금양은 부산의 2차전지 클러스터 중심축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금양의 회생 여부를 정책 신뢰도와 직결된 사안으로 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아직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기업이 많아 상장폐지 우려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24일 기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는 총 61곳에 달한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