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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창업 붐' 염원하는 스타트업 업계..."낡은 규제 해소 우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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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혁신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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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해 창업 열기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타트업 업계의 공정한 경쟁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4050세대도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혁신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국내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스타트업"이라며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스타트업"이라며 스타트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혁신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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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저마다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성장 장벽으로 거론되는 규제 이슈에 대해 짚었다. 또 국내외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이현재 에스퓨처 대표는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위축돼 있다며, 규제 해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현재 에스퓨처 대표는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역동성이 규제로 인해 여러모로 막혀있다"며 "단순히 규제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많이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 역시 규제 샌드박스가 있지만 지방에 위치해있는 스타트업은 기술과 서비스 측면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모든 정책은 서울이나 세종시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방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고려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방자치단체 내에도 규제 샌드박스가 생긴다면 지역에서 서비스 사업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050세대로 대표되는 중장년층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도 나왔다.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는 중장년 창업을 지원해 고용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의 중장년 창업 통계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 연구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는 "중장년층은 취업을 통해 스펙을 많이 쌓았고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후배에게 전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중장년층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맞춤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혁신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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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한 곳을 성장시킬 것이 아닌, 시장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작은 기업 하나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한 생태계 확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창업자는 "스타트업은 인재를 통해 산업이 발전할 수 있지만, 현재의 규제는 고용자와 피고용자로 보고 있어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함께 뛰는 러닝크루의 관점에서 피고용자가 아닌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우는 동반자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타트업의 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방향과 다르지 않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공허한 소통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식으로든 과제를 무조건 만들어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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