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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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과 '반도체'를 거쳐 '인공지능(AI)'으로. SK그룹의 승부수는 이번에도 성공할 것인가.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ICT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DC)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최태원 SK 회장은 'SK AI 서밋'에서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DC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SK와 파트너의 다양한 설루션을 묶어 AI 보틀넥(병목)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SK는 인수합병(M&A)과 투자 등으로 AI 경쟁 밑바탕을 만들었다.
이 결정으로 지금의 SK그룹이 있다. 통신사업은 반도체사업 공략 교두보가 됐다. 2011년 SK텔레콤은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를 품에 안았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고대역폭메모리(HBM)으로 대표하는 AI 메모리반도체 선두로 올라섰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SK이노베이션과 더불어 SK의 3대 주축 회사가 됐다.
AI 시대에도 SK의 과감한 투자는 빛을 내고 있다. 이미 SK는 리벨리온을 비롯해 글로벌 유력 AI기업인 퍼플렉시티, 퓅귄 솔루션스 등에 투자하는 등 남다른 선구안을 뽐내고 있다.
한편 SK는 그룹 AI전환(AX) 핸들도 SK텔레콤에게 맡겼다.
유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는 AI와 궁합이 잘 맞는다"라며 "통신사가 매년 1조원씩 AI 인프라에 투자하면 3년이면 10조원 정도"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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