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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3대 강국' 도약 위해 R&D 1조 투자...유상임 장관 "GPU 1.8만장 신속히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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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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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전면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적 수준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재 유치를 위한 재정적 지원은 물론 초기 시장 구축에도 주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AI 글로벌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과 국내 AI 기업이 한곳에 모여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고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현장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최형두·정동영·고동진 국회의원,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독일·호주 대사 등 각계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픈AI, AWS, 마이크로소프트, 퍼플렉시티, LG AI연구원,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유관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국가AI역량 강화방안 발표'를 주제로 AI G3 도약을 위한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국내에서 개발된 AI 모델 수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을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빅 테크 및 선도 국가에 비해 인프라와 최고 수준의 인재 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가 AI 역량을 강화하고 AI G3로 도약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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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핵심 전략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위한 마스터 플랜 활성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지원 확대 국내 AI 모델 초기 시장 구축 등이다.

마스터 플랜은 2026년 상반기까지 GPU 보유량을 1만8000대 늘리고, 2030년까지 국가 AI컴퓨팅 센터에서 국내 AI 칩 점유율을 50%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민간 부문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AI 하드웨어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원 확대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 거대언어모델(LLM) 프로젝트도 시행된다. 국가대표팀이 단기간에 세계적 수준의 언어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재 유치 차원의 글로벌 AI 챌린지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7억 달러(약 1조290억원) 규모 일반 AI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 AI모델 초기 시장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산업 AEX를 가속화하고, AI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해 국가 AI 역량을 강화, 이를 통해 한국이 AI G3 도약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2월에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마스터 플랜 가동, 독자적인 AI 모델 경쟁력 확보, AI 전환 가속화를 주요 목표로 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며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해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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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초당적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시장에서) 우리의 대응은 한 발 늦었지만 국회는 'AI 기본법'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1조원을 증액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국회는 정부와 협력해 AI 강국으로 가는 길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만든 곳"이라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거대 제조업 AI를 준비해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우리가 가진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다면 딥 시크의 사례처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스타트업들이 준비해놓은 신경망처리장치(NPU)도 양산화로 이어져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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