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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토)

내일까지 건조한 대기, 강한 바람…비는 모레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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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야산에 23일 산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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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남부 산지, 충북, 광주, 전라 동부,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25일 예보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화재 위험은 더 커지겠다. 이날 오후부터 26일 새벽 사이 서해안과 강원지역,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 27일부터는 제주도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산지에서는 시속 90㎞ 이상까지 바람이 일겠다. 그 밖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불 것으로 보인다.

비는 26일 오후 제주에서 시작해 밤에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뿌려지겠다. 27일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강수는 제주도에 5~30㎜, 수도권과 충북·전라권에 5~20㎜, 나머지 지역에는 5㎜ 내외로 예상된다. 28일부터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다시 맑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당분간 평년보다 3~11도 높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을 보이고, 경북과 충청은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도 있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3~26도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7일 밤부터는 기온이 다시 낮아지겠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당분간 대기 질이 좋지 않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잔류해 26일 수도권·충청권·부산·울산은 미세먼지 농도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미세먼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26일 오후부터는 농도가 점차 낮아져 27일부터는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서는 26일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서해와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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