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많은 국가에 면제줄 수도"
오락가락 발언에 불확실성 여전 “조만간 車관세 발표”
위험자산 선호에 기술주 급등…국채금리도 다시 상승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오른 4만2583.3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6% 오른 5767.57을 기록했다. 약 2주 만에 최고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7% 급등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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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면제 발언에 투심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행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교역국들에게 예외나 감면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a lot of)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상호관세가 보다 완화한 형태로 부과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 있다”고 평가했다.
오락가락 트럼프, 불확실성 여전...“조만간 車관세 발표”
다만 트럼프 발언은 계속 오락가락했던 만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면제에 대한 언급을 하는 동시에 조만간 자동차,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달 2일 상호관세 시행 전 자동차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며칠 안에, 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리에게 전쟁 같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는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는 이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이(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약간의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동시에 이런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냉소적이다”며 “이번 조정의 원인은 사라지지 않았다. 바로 관세와 관세가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기업 이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다”고 지적했다.
위험자산 선호에 기술주 급등…국채금리도 다시 상승
일단 트럼프 관세 완화 가능성 발언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관세 완화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무려 11.93% 급등했다.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엔비디아(3.15%), 아마존(3.59%), 메타(3.72%) 등이 3% 이상 상승한 가운데 알파벳(2.21%), 애플(1.13%), 마이크로소프트(0.47%) 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 역시 6.96% 급등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도 6.37% 급등했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104.33을 기록 중이다.
뉴욕유가가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84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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