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일정 갖지 않고 26일 2심 선고 기다려
1심보다 감형 유력하지만 유죄 가능성 높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만약 1심 실형이 뒤집히고 무죄가 선고된다면 ‘이재명 대세론’은 더욱 굳어진다. 반면 피선거권 박탈형 이상의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면 이 대표의 대권 가도는 험난해진다. 특히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흠결 있는 후보’, ‘불안한 후보’라는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어 조기 대선이 열린다고 해도 60일 초단기 레이스라는 점에서 이 대표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 그는 2022년 대선 이후 약 3년간 당권을 장악하며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다져왔다.
현재로서는 이 대표의 위치를 위협할 만한 강력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 유력 주자들 또한 대부분 한 자릿수 지지율에 묶여 있는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이 대표가 유죄를 받더라도 법정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만 피한다면 여전히 유력한 대선주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재판의 발단은 202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방송 4곳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고 발언했다.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주장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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