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전고위급포럼(중국발전포럼) 참석 차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광둥성 선전 본사를 방문했다. 왕촨푸(王傳福) BYD 회장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YD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3, 24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일정을 끝내고 24일 오후 선전으로 이동했다. BYD는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에 올랐다.
이 회장은 중국발전포럼 개막 전날인 22일 베이징의 샤오미 자동차 공장도 찾았다. 샤오미는 가전제품과 휴대전화에 이어 최근 전기차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이 연이어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을 방문한 것을 두고 삼성의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를 노리는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선전은 BYD 외에도 첨단 분야의 기업들이 몰려있어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린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세계 최대 무인기(드론) 업체인 다장이노베이션(DJI) 등이 본사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선전에서 BYD 이외에도 다른 기업을 추가로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2018년 선전을 방문했을 때도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 중국 휴대전화 업체 비보의 모기업인 BBK의 선웨이(沈偉)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났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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