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2년만에 중국발전포럼 참가해
러시아 진출했던 기업들도 조금씩 사업 재개
(왼쪽)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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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국내 기업인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은 23일 CDF 개막식 참석 하루 전 샤오미의 베이징 전기차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레이쥔 샤오미 회장도 함께했다.
삼성은 전장용 반도체와 적층형세라믹커패시터(MLCC)는 물론 하만의 디지털 콕핏,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까지 생산하는 만큼 샤오미는 '큰 고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MLCC 공장을 중국 톈진에 운영 중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나날이 격화하고 있지만, 주요 기업 CEO들이 CDF에 참석한 걸 두고 한 재계 관계자는 "유럽 기업에서 예년보다 CDF에 많이 참석했는데, 공통점이 트럼프로부터 관세 공격을 받을 기업들"이라며 "미국을 상대하기 위해 유럽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크게 모인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이재용 회장)가 참석한 건 유럽 기업들하곤 성격이 좀 달라 보인다"며 "올해 10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고 이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가능성도 커 미리 만남을 갖는 차원일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올해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이 점쳐진다. 중국은 내년 APEC 의장국이기도 하다.
리창 중국 총리는 CDF 개회사에서 "올해 5% 안팎으로 제시한 경제성장률은 중국 경제의 능력과 잠재력에 기반을 뒀다"며 "정책과 시장 역량을 일으켜 예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열린 중국 개발 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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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염두한 러시아 사업 재개 분위기도 뚜렷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다음달 1~4일(현지시간) 현지 유통사를 통해 러시아 최대 전기박람회 '일렉트로 2025'에 참가한다.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큰 전력 생산국인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전쟁으로 손상된 전력시설에 대한 복구 수요도 상당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러시아법인도 최근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섰다.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이 현지 생산시설 직원을 뽑고 있다.
한편 세르게이 카티린 러시아 상공회의소장은 외국 기업의 복귀 조건으로 △수입대체 프로젝트에 투자 중인 러시아 기업에 해를 끼쳐서는 안될 것 △장기적인 일자리 보장 △생산 현지화(러시아에 생산 시설을 둘 것) △덤핑금지(러시아 부품 및 원자재 우선 사용)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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