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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에 쥐 사체" 두 달간 입 꾹…일본 유명 규동 체인점, 뒤늦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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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규동 음식점의 된장국에서 쥐 사체가 나왔다는 내용의 구글 리뷰 모습. /사진=엑스(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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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규동(일본식 소고기덮밥) 체인점 '스키야' 측이 된장국에서 쥐 사체가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키야 측은 지난 22일 된장국에서 쥐 사체가 나왔다는 소문에 대해 인정했다. 스키야는 홈페이지에 사건 경위와 재발 방지 노력 등이 담긴 입장문을 게재했다.

스키야는 입장문에서 "지난 1월 한 고객이 제공받은 된장국에 이물질이 있다고 했다"며 "직원도 육안으로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된장국 재료를 여러 그릇에 담아 준비하는 과정서 한 그릇에 이물질이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직원이 제공 전 상태를 점검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점포의 건물 구조와 주변 환경이 겹치면서 발생한 사례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해충 및 유해 생물 침입 방지를 위한 연구와 대책을 더 철저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스키야 측은 사건 발생 이후 2개월가량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점에 대해선 "(입장을) 조속히 공표하지 않아 단편적이고 간접적인 정보가 퍼져 많은 고객에게 불안과 우려를 끼쳤다"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키야는 일본의 3대 규동 체인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일본 전역에 2000개에 육박하는 매장 수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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