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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때리고 욕한 '한국인' 때문에…쓰시마섬 신사 "관광객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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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의 모습. /사진=뉴스1,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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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대마도)의 와타즈미 신사가 '관광객 출입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 신사는 한국인 방문객들의 난폭한 행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25일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 등은 "와타즈미 신사가 지난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타즈미 신사 측은 "매우 중대하고 용서되지 않는 불경 행위가 외국인에 의해 행해졌다"며 "이들은 일본인이 소중하게 지켜온 곳을 부수고, 사람을 때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사 훼손으로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폭언과 폭력을 경험한 직원들은 신사 운영의 위기를 느꼈다"며 "우린 신사와 일본 국민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사가 위치한 쓰시마섬은 우리나라 부산과의 거리가 약 50㎞에 불과하다. 가까운 거리인 만큼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 한국인 관광객이 이곳에 많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인 관광객이 (신사 안에서) 흡연,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등 행위를 보였다"며 "지난 22일에는 신사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고 전했다.

와타즈미 신사의 공식 SNS(소셜미디어)에는 불법 주차 단속에 나선 신사 직원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 남성이 "안 가, 안 가, 이 XX야"라며 고성을 지르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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