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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외교장관 도쿄 회담…中 “역사 직시” 日 “긴밀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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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도 재개…오염수·영유권 문제 논의

중국과 일본 외교 수장이 22일 도쿄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과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양측은 6년 만에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도 재개해 실무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사진은 조태열(오른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왕이(왼쪽)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이와야 다케시(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하루 전인 21일 도쿄시내 호텔에 마련된 만찬장에 들어가기 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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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중국과 일본 외교 수장이 22일 도쿄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과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양측은 6년 만에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도 재개해 실무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별도 회담을 가졌다.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2월 이와야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양측은 중·일 관계 개선에 의욕을 나타냈다.

이와야 외무상은 “지역과 국제사회에 책임이 있는 일·중 양국이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거듭해 함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협력과 연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과제와 현안 해소도 포함해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중국과 일본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국제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응시하며 신뢰를 심화해 공동 인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올바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관계 개선과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위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도 열려, 2019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실무 대화 채널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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