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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하락에서 상승으로 이끈 트럼프의 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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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이지만 다우는 0.08%, S&P500도 0.08%, 나스닥은 0.52%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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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유연성’ 언급에 다우와 S&P500, 나스닥이 소폭이기는 하지만 일제히 반등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관세 우려로 일제 하락 출발했지만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관련 '유연성'을 언급하자 다우는 0.08%, S&P500도 0.08%, 나스닥은 0.52%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2%, S&P500은 0.5%, 나스닥은 0.2% 각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03p(0.08%) 오른 4만1985.35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7p(0.08%) 상승한 5667.5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2.43p(0.52%) 오른 1만778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S&P500과 다우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앞서 이 두 지수는 관세로 인한 고물가 경기침체(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4주 연속 하락했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4월 2일로 예정된 관세를 그대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나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중요한 단어다. 때로는 유연성이 있다.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람들이 내게 와서 관세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예외를 둘 수 있냐고 묻고 있다"고 말문을 열였다.

그는 이후 "한 사람을 위해 그렇게 한 뒤에는 모두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가 유연성을 언급함에 따라 4월 2일 실행될 예정인 관세 부과가 유예되거나 관세율이 줄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이밖에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개별주식·선물·옵션 만기일)'를 맞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날 만기가 도래한 옵션만 4조7000억달러 이상이다.

그러나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중동 정세 지속 악화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미국증시는 지난 수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2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일제히 랠리했었다.

이후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자 정치권의 연준에 대한 간섭이 심하다는 우려가 나와 미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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