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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준 비둘기’ 굴스비 “금리인하 가능하지만,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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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존재할 땐 기다려야..기업 투자 지연 움직임”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진정 이어지면 금리 낮아질 것”

“스태그플레이션 아니지만, 불편한 국면으로 움직여”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금리 인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점점 더 많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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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역 내 기업들로부터 관세의 영향에 대한 우려, 특히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에 대한 걱정을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 측면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할 때는, 그 일부가 해소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이 지역 내 기업인들과 지역 리더들을 만나면서 지난 6주간 분위기가 뚜렷하게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관세와 기타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자본 지출(capex) 등 프로젝트를 보류하거나 지연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굴스비 총재는 현재 연준이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향후에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규제 완화, 감세 등이 향후 정책 환경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진정이 이어진다면, 12~18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총재는 “관세는 물가를 올리고 생산량을 줄인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긴 하지만, 곧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아직 4%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은 2%대다. 즉, 우리가 출발하는 지표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며 “다만 방향성이 불편한 쪽으로 움직이는 국면에 있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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