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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유아인, 연기는 훌륭...‘마약’ 사건 이후 연락한 적 없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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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마약파문’을 일으킨 ‘승부’ 또 다른 주연배우 유아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헌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승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병헌은 살아 있는 바둑 레전드 조훈현을 연기했으며, 그의 제자이자 세계적인 바둑 천재 이창호는 유아인이 연기했다.

배우 이병헌이 ‘마약파문’을 일으킨 ‘승부’ 또 다른 주연배우 유아인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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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유아인이 연기한 이창호의 연기에 대해 “(유아인의) 이전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그런 역할 이었다. 이창호 국수와 같은 무던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눈빛과 말투와 몸짓으로 표현한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기 캐릭터를 촬영하면서 나름 젖어드려고 해서인지 진자 그 친구의 성격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말수도 없고 과묵했다. 캐릭터에 계속 몰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고 고백했다.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친 ‘승부’는 원래였다면 2023년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유아인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개봉이 보류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26일 개봉이 결정됐다. 개봉이 계속해서 뒤로 미뤄지면 느꼈던 감정에 대해 “저는 일단 이 역할을 너무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배우 하나가 잘 한다고 해서 영화가 빛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문을 연 이병헌은 “배우가 서로 같이 잘해줘야 함께 상승이 되는 거고 보시는 분들이 푹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저 또한 개봉을 기다렸을 때는 저 또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저보다 먼저 걱정이 됐던 건 김형주 감독님이었다. ‘보완관’을 찍고 오랜만에 영화를 준비하고 정성스럽게 찍었는데, 이게 관객에게 전달이 안 된다면 감독만큼 힘든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사건 이후 유아인과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없었다. 사실은 평소에도 전화 연락은 잘 하지 않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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