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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내세워 유명세 탔는데...명품 온라인 플랫폼 정산금 지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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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발란서도 정산금 지연
“과거 정산내역 확인 필요”
28일까지 지급일정 공유 예정


매일경제

발란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내세워 유명세를 탔던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이 입점사에 대한 정산금 지연 논란을 빚고 있다. 회사측은 조만간 대금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업계는 ‘제2 티메프’ 사태로 번지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입점사들을 대상으로 전날 예정됐던 정산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발란은 전날 오후 입점사들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진행중인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에 대해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정산금 지연 이유를 공지했다.

이에 입점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정산금 미지급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발란의 파트너사는 1300여 곳이다.

발란 측은 전날 정산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정산 내역의 오류 가능성을 이유로 지급을 일시 보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티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발란은 입장문을 통해 “정산금 계상 및 지급 내역의 정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과거 정산 데이터를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산 작업은 26일까지 마친 후 늦어도 28일까지는 파트너사 별 확정 정산 금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재검토 과정에서 정산금 오류가 확인되는 경우, 이를 조정해 재산정된 정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발란은 “파트너사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재검토는 오류와 누락을 방지하고, 보다 정확하고 투명한 정산을 위한 조치인 만큼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발란은 지난달 K뷰티 유통기업 실리콘투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1차로 75억원을 우선 투자받고, 월간 영업이익 흑자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2차로 75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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