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974억 당기순손실
연체율 3.4%→6.5%→8.5%
상호금융 당기순익 전년비 48.2%↓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 전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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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이 4000억원에 육박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이어지면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연체율은 역성장 속 가파르게 뛰면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79개사는 39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575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을 보였다. 저축은행 업권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2015년에 흑자 전환해 2022년까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2023년 적자 전환했다.
적자폭은 다소 줄어들었는데, 이는 조달비용 감소 등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고, 부실여신의 증가폭이 둔화한 데 따라 대손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0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126조6000억원)과 비교해 5조7000억원 줄었다. 경기 회복 지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한 데서 기인했다. 가계대출(40조4000억원)은 1조5000억원 늘었지만, 기업대출(49조4000억원) 부문에서 9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수신은 102조2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이 줄었다.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556억원으로, 전년(2조382억원) 대비 9826억원(-48.2%) 감소했다. 연체율은 4.54%로 전년말(2.97%) 대비 1.57%포인트 뛰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6%로, 전년말(3.41%) 대비 1.8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순자본비율은 8.13%로, 전년 말(8.13%) 수준을 유지했다. 최소규제비율(2%, 농협 5%)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해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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