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월비 0.0%
사과 20.4%↑…감귤 14.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3.94(2020=100)로 1년 전 보다 3.1% 올랐다. 특히 사과와 배 가격은 각각 88.2%, 87.8% 상승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귤(68.4%), (토마토36.1%)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024.04.02. km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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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넉달 만에 보합세로 진정됐다. 사과와 감귤을 비롯한 농수산물 오름세에도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다. 다만 국내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공급물가지수는 1월 유가 오름세가 반영되며 다섯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2020=100)로 전월(120.27)과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0.2%)부터 10월(-0.1%)까지 석달 연속 내리막을 보인 후 11월(+0.1%) 반등에 나섰다. 이후 12월 (+0.4%)과 올해 1월(+0.6%)까지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도 보합을 보였다. 하수처리(0.5%) 등이 올랐으나 산업용도시가스(-1.4%) 등은 떨어졌다. 서비스도 보합을 나타냈다. 운송서비스(-0.1%) 등이 내렸으나 부동산서비스(0.2%) 등은 올랐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는 지수로 보면 약간 올랐지만 소수점 첫째자리로는 0.0%로 보합을 보였다"면서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가 수요 둔화에 하락했고, 휴대용 전화기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되며 기존 제품 가격 인하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결과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2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다섯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4% 올랐다. 최종재(-0.2%)가 하락했지만 원재료(2.4%)는 상승했고, 중간재는 보합을 보였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국내 출하 및 수입 등으로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7% 올랐다. 농림수산품(0.3%) 등이 상승했지만, 공산품(-0.3%)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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