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4차 KIC 한중 창업대회 열려
글로벌혁신센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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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암 환자들은 과학기술의 발전 결실을 충분하게 누리고 있을까요?” “탄소 중립이 중요한 과제가 된 시대에 쓰레기가 된 공기정화기 필터들은 다 어디로 갈까요?” “중국에서는 요즘 왜 치과가 빠르게 늘고 있을까요?”
20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호텔 홀리데이 인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창업대회에서는 젊은 기업가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KIC중국 창업대회는 매년 성장 잠재력이 높고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과 중국 현지의 기업인과 예비 창업가들이 혁신 사업 아이템을 겨루는 행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형 창업 육성기관 KIC가 해마다 주최한다.
사전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결승 진출팀은 한·중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포함해 체계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회에는 투자자들도 참가해 기업가들이 투자를 유치할 기회도 된다.
참가자들은 “가격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당신과 똑같은 사업을 해 본 글로벌 기업이 앞서 중국에서 철수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등 심사위원들이 던진 질문에도 답해야 한다. 몇몇 심사위원들은 연단에 선 예비 창업가들을 진땀을 흘리게 만들기도 했다.
참가팀 중의 하나인 일리아스 고범석 대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술이 무엇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란 질문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하며 마약 탐지견들이 맡을 수 있는 냄새를 AI로 시각화한 마약 탐지법을 제시했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 황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국본부장은 “중국의 기술 부상이 한국에는 압박으로 다가오지만 기회도 열렸다”며 “중국은 스타트업이 무엇을 만들든지 수용할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한·중 모두 창업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있고 시대적 흐름 속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김종문 KIC중국 소장은 “지난해 투자유치액이 1000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면서 “혁신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결승 진출 팀은 다음과 같다.
△일리아스(디지털 마약 탐지 솔루션 개발 기업) △일만백만(AI 비디오 생성 기술 개발 기업) △레졸루션(PCB 조립 검사 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이제이엔에스(음향신호 조절·방음 소재 개발 기업) △나노메디팜(나노 약물 진단 시스템 기업) △미토스테라퓨틱스(근육 감소증 치료제 기업) △필렉트론(공기정화 필터 기업) △브이에스팜텍(방사선민감제 개발 기업) △DDH(치과 AI 솔루션 기업) △비제이와이(펩타이드 원료 생산 기업) △iStay(부동산 임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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