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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선고, 이렇게 길어질 일?" 속 타들어 가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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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이 다음 주로 또 넘어가게 되면서 광화문 광장에서는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원석 기자, 결국 이번 주 선고는 어려운 상황인데, 현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헌재의 빠른 판단'을 요구하던 이곳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이제는, '사회 혼란을 막아 달라'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현재의 결정이 이번 주 안에는 정해질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요.

오늘까지 선고 일정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이번 주 선고가 불발되자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윤진호/경기 용인시 신봉동 : 탄핵 결정이 이렇게 시간이 길어질 일이 아닌데, 내일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해서 다음 주 초에 판결이 날 수 있도록…]

[이호영/서울 성산동 : 판결이 나더라도 사회적 혼란은 있을 거예요. 그 혼란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앵커]

주말에 집회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단 예상이 나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측은 토요일인 오는 22일 오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26일, 그러니까 다음 주 수요일까지 헌재가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으면 다음 날인 27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오늘로 97일 째가 됐는데, 헌재의 고심이 길어지는 동안 발생하고 있는 사회 혼란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헌재 앞에선 탄핵 반대 집회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헌재에서 벌어지는 탄핵 반대 집회는 두 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문 바로 앞 천막 농성장과 바로 맞은편 1인 시위 현장인데요.

경찰은 오늘 오전 1인 시위에 나선 극렬 지지자들을 대부분 해산시켰습니다.

다만, 아직 천막 농성장은 그대로인 상황이어서 충돌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김황주]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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