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종대왕함(왼쪽)과 대조영함이 대함사격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된 이후 이지스구축함 등 기동함대 전력이 참가하는 첫 전대급 협동훈련이다. 2025.02.27 (해군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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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17일부터 나흘간 3자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실시된 첫 한미일 훈련이다.
국방부는 20일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는 17~20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행된 한미일 해상 훈련”이라고 밝혔다. 훈련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구축함 대조영함을 비롯해 핵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함정 4척,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이카즈치함 1척 등 총 7척이 참가했다. 앞서 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던 칼빈슨함은 한국을 떠나는 길에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7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길이 333m, 폭 76.4m, 무게 10만여 톤, 승조원 6000여 명에 달하는 니미츠급 항모인 칼빈슨함은 스텔스 전투기 F-35C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2025.3.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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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칼빈슨함의 한반도 전개를 두고 4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미 경고 메시지를 내고 “(미국이)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위들을 상습적으로 감행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훈련 사실을 공개하며 “한미일 3국은 3자 훈련을 통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가 4일(현지 시간)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보면 한미일 3자 협력이 지속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밝혀 3국 훈련인 ‘프리덤 에지’ 등의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측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의 축소 등을 요청해 온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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