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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지만 고국인 일본에서의 경기.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에게는 도쿄 시리즈 선발 등판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익숙한 환경이라는 점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일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은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었다. 사사키는 "국제대회 같았다"며 부담감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 무기인 포크볼이 통하지 않은 점 역시 솔직하게 인정했다.
사사키는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면서, 동시대 최고의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서는 경기였다. 사사키는 여기서 3이닝 동안 56구를 던지며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만 볼넷 3개가 나오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지만 더 큰 피해를 입기 전 이닝을 마무리했다.
단 긴 이닝을 책임지지는 못했다. 1회 시속 100마일을 넘겼던 직구 평균 구속이 이닝을 거듭할 수록 뚝뚝 떨어지면서 3이닝으로 데뷔전을 마쳐야 했다. 사사키의 포심 평균 구속은 1회 시속 160.2㎞에서 2회 157.4㎞로 떨어졌고, 3회에는 156.5㎞로 나타났다. 3회 다시 힘을 모아 98마일(약 157.7㎞) 이상의 포심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1회에 비해 구속이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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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포크볼에 대한 평가를 뒤로 미뤘다. 그는 "제구를 잘 못했다. 홈플레이트 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과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좋았다. 기후나 환경이 다르니 그 상황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전을 일본에서 치른 소감에 대해서는 "오늘만큼은 평소보다 더 좋은 긴장감 속에서 던질 수 있었다. 일본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어서 좋았고, 멋진 분위기 속에서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일본에서 던져서 더 어렵다고 해야할까. 국제대회에서 던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던질 수 있었고 메이저리그의 강한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데뷔전에 대해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구속은 좋았지만 커맨드, 제구가 한 가지 아쉬운 점이었다. 역시 심리적인 이유로 제구가 흔들린 것 같다. 하지만 3회 고전하면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며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난 점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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