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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중국의 희망 고문은 계속된다.
중국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했다.
철저한 수비 중심적인 전략으로 킬러가 다소 약하다 평가받았던 사우디의 답답함을 유발 중이었던 중국이지만, 두 가지 변수에 울었다.
추가시간에는 허무한 일이 있었다. 측면 공격수 린량밍(베이징 궈안)이 볼을 걷어내려 머리를들이 밀었던 하산 카데시(알 이티하드)의 얼굴을 축구화 바닥으로 찍었다. 이른바 '쿵푸킥', 너무나 위험한 동작이었고 주심은 즉시 퇴장을 명령했다.
25일 호주를 항저우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호출하는 중국이다.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홈에서 5-1로 이기며 공격력이 살아났다. 승점 10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일본(19점)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사실상 사우디(9점)와 2위 싸움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호주에도 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 외에는 해법이 없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됐다. 중국의 '텅셴 스포츠'는 '호주전에 장광타이, 가오준이의 부상에 린량밍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왕상위안(허난FC)까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브란코 이반코비치가 변화를 줄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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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국은 호주에 패하더라도 4위 경쟁국인 인도네시아의 혼란을 내심 즐기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축구의 상징 중 한 명이었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전격 선임했다. 모든 구성을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로 물갈이,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했던 신 감독 방식을 지우고 주도권을 갖고 상대에 도전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졌지만, 호주에 대패했다.
신 감독이 홈에서 0-0으로 비긴 호주에 완패라 인도네시아 여론은 뜨거운 물이 넘칠 정도로 분노가 역류했다. 호주에 원정 응원을 하러 갔던 팬들은 "신태용! 신태용!"을 외쳤다고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클루이베르트 퇴출'을 의미하는 문구가 확산했다.
공교롭게도 인도네시아는 바레인과 홈에서 싸운다. 신 감독 시절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기억이 있다. 인도네시아, 바레인, 중국 모두 승점 6점이며 골득실에서 순위가 갈려 있다.
매체는 '중국이 호주를 이긴다면 승점 차가 1점으로 줄어 조 2위를 다툴 희망을 유지하지만, 패하면 직행은 물론 4위권 다툼도 위태롭게 된다'라며 꿈과 현실을 섞어 전망했다.
'시나스포츠'는 상상 회로를 돌렸다. 인도네시아의 상황을 거론하며 '중국에 정말 기회가 왔다. 귀화 선수가 대거 영입됐고 클루이베르트로 감독이 교체된 뒤 호주에 패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대거 반발을 불러왔다'라며 지지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바레인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분석했다.
클루이베르트가 지난 4년 사이 6개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이는 그의 선수 지도력이 형편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깎아 내렸다. 또, 신 감독의 개인 SNS에 인도네시아 팬들이 몰린 것을 두고 '신 감독에 대한 향수가 짙은 인도네시아다'라며 클루이베르트에 대한 믿음이 바레인전에서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쉽게 지지로 굳어지기는 어려우리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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