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2 (토)

韓 국가총부채 6200조 넘었다...GDP의 2.5배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가총부채 6222조...전년比 250조 증가

정부부채 증가율 1년새 11.8%↑...기업 2.9%·가계 2.1%↑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하락...지난해 247.2%

국가총부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나라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국가총부채’ 규모가 6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특히 정부부채가 1년 만에 12%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22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약 250조원(4.1%), 전 분기보다 약 55조원(0.9%) 늘어났다.

이 가운데 기업부채는 2798조원, 가계부채는 2283조원, 정부부채는 1141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 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 통상 국가총부채 또는 총부채로 지칭한다.

총부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1년 1분기 말 5000조원을 처음 넘어섰고, 그 후로도 지속 증가해 2023년 4분기 말 6000조원을 돌파했다.

부문별 부채 흐름을 보면 정부부채 비중이 가장 낮았지만, 최근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정부부채는 2023년 3분기 말 1020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141조원으로 불과 1년 사이 약 120조원(11.8%)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업부채는 약 80조원(2.9%), 가계부채는 약 46조원(2.1%) 각각 늘었다.

다만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47.2%로, 지난 2021년 2분기 말(24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2023년 2분기 말(252.9%)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한 뒤 5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왔다.

부문별로는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2023년 3분기 말(114.7%) 이후 4분기 연속으로 하락해 지난해 3분기 말 111.1%까지 떨어졌다.

가계부채 비율도 2023년 3분기 말(94.5%)에서 지난해 3분기 말(90.7%)로 4분기째 내렸다. 2020년 1분기 말(90.0%) 이후 최저치다.

정부부채 비율은 절대 수준은 낮지만, 하락 추세는 상대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2022년 4분기 말 41.5%에서 2023년 1분기 말 44.1%로 크게 뛰었고,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말 각 45.4%, 3분기 말 45.3%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