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총부채 6222조...전년比 250조 증가
정부부채 증가율 1년새 11.8%↑...기업 2.9%·가계 2.1%↑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하락...지난해 247.2%
국가총부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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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나라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국가총부채’ 규모가 6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특히 정부부채가 1년 만에 12%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22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약 250조원(4.1%), 전 분기보다 약 55조원(0.9%) 늘어났다.
이 가운데 기업부채는 2798조원, 가계부채는 2283조원, 정부부채는 1141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총부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1년 1분기 말 5000조원을 처음 넘어섰고, 그 후로도 지속 증가해 2023년 4분기 말 60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기업부채는 약 80조원(2.9%), 가계부채는 약 46조원(2.1%) 각각 늘었다.
다만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47.2%로, 지난 2021년 2분기 말(24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2023년 2분기 말(252.9%)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한 뒤 5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왔다.
부문별로는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2023년 3분기 말(114.7%) 이후 4분기 연속으로 하락해 지난해 3분기 말 111.1%까지 떨어졌다.
정부부채 비율은 절대 수준은 낮지만, 하락 추세는 상대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2022년 4분기 말 41.5%에서 2023년 1분기 말 44.1%로 크게 뛰었고,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말 각 45.4%, 3분기 말 45.3%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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