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주 의결권 63.7%…총 44% 찬성표
25일 주총서 확정…“27년 주주환원율 50%”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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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하나금융그룹 외국인 주주 과반이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집계 결과 하나금융은 함 회장에 대한 찬성표 약 1억2360만주를 확보했다. 전체 외국인 주주 의결권 약 1억9300만주의 63.7%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외국인 의결권 수(1억6480만주) 기준으로는 75%에 달한다.
지난 2022년 함 회장이 처음으로 선임될 당시 외국인 과반이 반대표를 행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는 함 회장 연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ISS는 함 회장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함 회장이) 경미한 제재로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았지만 부실 감독에 주요 책임이 있다”며 반대의견을 전했다.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함 회장에 결함이 없다며 찬성표를 권고했다.
함 회장은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뒤에는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오른 뒤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었다.
함 회장은 최근 사내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밸류업(가치 제고)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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