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지수 1.1%↑…연준 금리결정일 중 작년 7월 이후 최대 상승
美국채 금리도 연준 결정 안도에 하락…국제금값 연일 최고치 경신
美국채 금리도 연준 결정 안도에 하락…국제금값 연일 최고치 경신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내 2회 금리 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 궤도 전망을 유지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오른 5,675.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67포인트(1.41%) 오른 17,750.79에 각각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함께 공개한 수정 경제전망(SEP)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내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2.5%에서 2.7%로 올리면서도 연내 2회 금리 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그냥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침체 확률은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연준 결정 및 파월 의장 회견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했다.
올스프링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마티아스 샤이버 멀티에셋설루션 수석은 "미국의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관련 관세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대했던 대로 '기다리며 지켜보기'(wait and see) 접근법을 취했다"라고 평가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약간 상승했고, 성장률 전망은 수치는 약간 하락했다"며 "시장은 현재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전반적인 불확실성에 연준이 가세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준 결정에 하락했다.
연준이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전망 기대는 큰 변동이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오는 6월 FOMC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57%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다.
12월 FOMC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2회 인하할 확률은 30%로 전날(33%)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0.6% 오른 온스당 3천51.99달러로 고점을 높이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41.20달러로 전장보다 40센트(0.01%)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16달러로 전장보다 0.26달러(0.39%) 상승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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