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최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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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라는 제목의 팝송이 있다. 영국 가수 엘턴 존이 작사·작곡한(write and compose) 노래로, 말마따나 “‘미안해’가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인 것 같아”라는 뜻이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결혼 생활하는 데는 ‘고마워’ 못지않게 ‘미안해’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play as definitive a role as ‘thank you’) 한다. 특히 남편이 ‘미안해’라고 말하는 빈도가 잦을수록 부부 행복도(marital bliss)가 높아진다고 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이성 커플(heterosexual couple) 74쌍의 부부 싸움(domestic dispute)을 장기간 관찰한 결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서는(admit their faults and back down) 성향이 많은 커플일수록 더 오래 더 건강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안해’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되는(go a long way) 것으로 나타났다.
뻔한 얘기 같지만(seem like an obvious thing), 부부 사이에서도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건 삼키기 어려운 알약처럼 힘든 일(hard pill to swallow)이다. 하지만 일단 먼저 말하고 나면 그 순간 문제의 갈등을 삽시간에 스러지게(instantly dissolve the conflict at hand) 하는 마법의 단어(magic word)가 된다.
굴욕적인(be submissive) 것이거나 굴복하는(give in) 게 아니다. 악착같이 자기 입장 고수하며(doggedly stick to your guns) 상대 말을 무시하면 상대는 더 참을성이 없어져 앞뒤 분간 못 하게 된다(cannot make head or tail of it). 이쪽에서 완강히 버틸수록(stand firm on this side’s position) 저쪽은 더 공격적이 된다.
[영문 참조자료 사이트]
☞ https://www.dailymail.co.uk/news/article-14477897/Men-willing-sorry-satisfied-relationship.html
☞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the-couch/201404/why-sorry-seems-be-the-hardest-word
☞ https://mypositiveparenting.org/2022/03/31/why-does-sorry-seem-to-be-the-hardest-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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