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전인 12월 3일 오후 8시 20분
이광우 경호본부장, 챗GPT에 '계엄령' 검색
이외 '계엄선포', '국회 해산'도 검색
이광우 측 "시간 오차…선포 이후 검색했다" 주장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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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통령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비상계엄 선포 전 '계엄'과 '국회 해산'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호처 주요 인사의 계엄 사실 사전 인지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이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인 12월 3일 오후 8시 20분쯤, 챗GPT에 '계엄 선포', '계엄령', '국회 해산' 등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약 2시간 전에 계엄 관련 내용을 검색한 것이다.
현재 이 본부장은 김성훈 경호차장과 함께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한편 이 본부장이 비상계엄 선포 수시간 전 계엄선포, 계엄령, 국회해산 등의 단어를 검색했다는 것에 대해 이 본부장 측은 "시간 오차"라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 측은 "포렌식 과정에서 인터넷 검색, SNS 사용 등에 있어 시간의 오차가 있는 경우가 발견됐고 수사관 역시 포렌식 복원 과정에서 사용시간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 본부장은 해당 내용을 검색한 시간은 비상계엄이 발동된 이후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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