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18. hwang@newsis.com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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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死卽生)'을 언급하며 삼성그룹의 대대적 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재차 '컨트롤타워' 재건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미래전략실 부활 현실화 전망이 나온다. 19일 주주총회에서 공개될 삼성전자 경영 계획에 이런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준감위 정기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컨트롤타워 재건 논의가 나오고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컨트롤타워 재건 필요성을 주장했다. 2017년 삼성이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미전실을 해체한 후 업계에선 주요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컨트롤타워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이 회장이 최근 전 계열사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독한삼성', '사즉생'이란 단어까지 써가며 위기감을 강조한 점에 비춰볼 때 위기 극복을 위한 미전실 부활의 가능성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계획은 19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일부 공개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미전실 부활이나 반도체 사업 근원 경쟁력 제고 방안을 포함해 그룹 차원의 대응책이 거론될지 관심이다.
이 자리에서△HBM(고대역폭메모리)의 엔비디아 공급 전망 △휴머노이드 등 미래사업 계획 △미국 파운드리 사업 투자 현황 등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전 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안건이 통과하면 이사회 내 반도체 전문가는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호빈 기자 hob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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