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게 좋아" 트럼프, 백악관 집무실 금빛으로 도배...TV 리모컨까지 금박 [앵커리포트]

평소 화려한 것, 과시적인 걸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집무실도 자신의 스타일로 휘황찬란하게 꾸미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온통 금, 금, 금.

금빛 찬란한 소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죠? 벽난로 위 진열된 소품들도 죄다 금색이고요, 테이블과 선반들에도 금빛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심지어 TV 리모컨까지 금박 장식으로 교체됐다고 하네요.

바이든 전 대통령 때와 비교해 보면 한눈에 차이가 보이죠? 단조로운 나무 테이블에서 금박으로 장식된 테이블로, 소파 색깔과 벽지 문양까지 화려해졌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바로 벽을 빽빽하게 채우고 있는 금빛 액자와 초상화들입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건데요,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 때는 6개였던 초상화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개로 3배 이상 늘었다고 하고요, 벽이 너무 빽빽해져서 그림들끼리 공간을 두고 경쟁할 정도라고 합니다.

한 전직 백악관 관리는 "대통령 모두가 집무실을 꾸밀 권리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은 대통령 같지 않고 왕 같다"며 뼈 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백악관은 집무실 뿐 아니라 실외 공간도 대대적인 변신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주요 역사적 공간인 만큼 대거 뜯어고치는 공사가 결정될 경우 또 한 번 논란이 일지도 모르겠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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