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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1인가구·고령화 시대 늘어나는 배달·외식…국민 식생활에 지속가능성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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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4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2025~2029) 발표

학교 교육과정·직장인·고령자 등 생애주기별 교육 확대

우수 농촌 식생활 체험공간 통해 식품 순환체계 학습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시민들이 서울 중구 식당가 인근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4.04.12.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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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배달·외식 소비 증가와 영향 불균형 심화 등에 대응해 향후 5년간 생애주기별 식생활 관련 사회교육을 확대한다. 식재료의 생산부터 조리, 시식까지 체험할 수 있는 '우수 농촌 식생활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정부는 18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식생활교육지원법에 근거한 5년 단위 법정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이번 계획은 최근 식생활의 변화에 따른 국민적 인식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인 가구가 느는 등 인구구조의 변화가 큰 가운데, 외식은 늘고 아침식사는 줄어드는 등 영향불균형이 심화했다.

이상기후 등으로 식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취약계층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음식 폐기물의 70%가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런 식생활 변화에 대응해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지속가능한 식생활이란 식품의 순환 체계 전반에서 건강뿐 아니라 농업·환경·사회 등 다양한 가치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식생활을 말한다.

농식품부는 먼저 학교에서 사회로 중단 없이 이어지는 평생 식생활 교육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늘봄학교,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식생활교육을 지원한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에 대응한 사회교육도 확대한다. 청년, 중장년 직장인·고령자 등을 위한 생애주기별 사회 교육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청년, 중·장년, 고령자, 다문화가정, 임산부 등 대상별로 개발한 콘텐츠를 지역 거점 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한다. 올해부터 전국에서 시행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개선 교육도 추진한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도 수원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작물연구동에서 열린 '전통 벼베기 및 탈곡 체험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수확한 벼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23.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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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농촌 식생활 체험공간'을 통한 연속적인 체험 교육 지원도 추진한다. 일회성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식품의 순환 체계를 포괄할 수 있게 농업·농촌 체험, 영양 교육, 조리 실습, 환경 교육 등으로 연속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로컬푸드를 활용한 지역단위 식생활 교육을 활성화한다. 지역 특산물을 생산지 수확 체험,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급식, 영양교육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도 다진다. 지역의 실정과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식생활교육 민관 협의체를 지역 단위로 구성한다.

농식품부는 식생활교육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이수제도도 본격적으로 도입해 운영한다.

식생활교육 관계자들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학교, 민간단체 등이 함께 하는 '식생활교육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식생활 관련 체험공간과 교육기관을 관리하기 위한 근거를 '식생활교육지원법'에 마련할 예정이다.

식생활교육 온라인 플랫폼인 '식생활교실'을 통해 여러 기관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달·외식 소비 증가, 영양 불균형 심화, 환경 부담 증가 등 식생활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추진체계를 정비할 시점"이라며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사회 교육 확대, 지역 맞춤형 교육 활성화 등 핵심 과제를 빠짐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기숙사 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식사를 하고 있다. 2025.03.13.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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