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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인구대국 中도 "셋째 낳으면 2000만원"…인구감소에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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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별로 다양한 출산 및 육아 보조금 속속 도입

17일 베이징의 한 거리에 엄마와 아이가 서있다. 2024.1.7 ⓒ AFP=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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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다자녀 가구에 인센티브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중국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성 저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23개 성급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출산 보조금을 도입해 둘째 또는 셋째 자녀를 둔 가정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제공하는 출산 및 육아 보조금은 일회성 또는 정기적인 형태로 각각 나뉜다.

일례로 안후이성 허페이에서는 요건을 갖춘 부부가 둘째를 출산하면 2000위안(약 40만원)을, 셋째를 출산하면 5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산둥성 지난시의 경우 현지 후커우(호적)를 갖고 있는 가정에서 둘째 또는 셋째가 태어나면 자녀가 만 3세가 될 때까지 매월 600위안을 지급한다.

닝샤 후이족자치구에서도 자녀를 낳고 현지에 후커우를 등록한 부부에 대해 둘째는 2000위안, 셋째는 4000위안의 일회성 보조금과 함께 만 3세가 될때까지 매월 200위안의 보육 보조금을 준다.

장취안바오 시안자오퉁대 인구 및 개발연구학원 교수는 "정책 보조금 지원으로 가정 내 부담을 완화하며 출산을 장려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지방 정부의 보조금 지급 계획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시는 셋째 아이를 낳는 가정에 10만위안(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간 지방정부의 출산 및 육아 보조금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당국은 직접적 재정 지원을 통해 육아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궁극적으로 출산율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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