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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14cm 눈폭탄에 출근길 대란…경전철 전구간 2시간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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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전철 선로가 운행 중단으로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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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한 가운데 출근길 경전철이 멈추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적설량은 의정부 13.6㎝, 포천 12.7㎝, 고양 10.9㎝, 남양주 10.2㎝, 양평 9㎝ 등 도내 평균 6㎝이다. 향후 예상 강수량은 5~10㎜이며, 적설량은 북동부 3~8㎝, 남서부 1~5㎝이다.

이날 오전 5시15분쯤 폭설로 인해 의정부경전철 전 구간의 운행이 2시간 10분가량 중단됐다. 이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느라 불편을 겪었다.

폭설이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역에 운행 중단 안내문이 내걸리며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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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선로 신호기가 눈에 덮이면서 운행이 중단됐다”며 “제설 작업을 거쳐 오전 7시25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오전 0시45분쯤에는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에서 2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승용차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로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노면이 젖어있던 점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0시27분에는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 비닐하우스에 눈이 쌓여 소방대가 안전조치를 했다.

폭설이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도로 곁에 세워둔 자전거 위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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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기도는 대설에 대비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5대 취약분야(붕괴·전도·정체·미끄러짐·고립)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제설 장비·인력 전진배치 등의 조치를 했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1460대와 인력 2332명을 투입했으며, 제설제 6195t을 살포했다. 제설제가 부족한 시·군 간에는 지원 체계를 사전에 구축했다. 도는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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