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홍 시장이 "의례적인 답장"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누구라도 카톡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인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그게 무슨 죄가 되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내가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 일이 없다. (명 씨를) 알지만 그런 사기꾼은 곁에 둔 일이 없다고 했다"며 "내가 먼저 (카톡을) 보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뜸들이다가 겨우 찾아낸 게 그거냐"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내가 명태균과 범죄 작당을 한 일이 있다면 정계 은퇴한다고 했다"며 "시비걸 게 없으니 어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이 공개한 카톡을 보면 2021년 12월 5일 명 씨가 홍 시장에게 '생신 축하드립니다' 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홍 시장은 이에 '땡큐'라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당초 '황금폰에서 카톡 한 자 안 나올 것'이라고 한 홍 시장 주장은 사실과 다름이 입증됐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다만 홍 시장은 "(통상적인 안부인사가 아니라) 명 씨와 내가 작당한 게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만일 자신이 명 씨 범죄와 연루됐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톡 대화를 공개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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