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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손흥민보다 옛 동료가 더 뛰어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영국 매체 'ESPN UK'는 15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메인 데포는 손흥민을 대신해 자신의 2010년 토트넘 팀 동료를 선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통산 363경기 143골 29도움을 기록한 잉글랜드 공격수 데포는 토트넘의 2010-11시즌 선수단과 2024-25시즌 선수단을 비교했다.
진행자가 포지션이 같은 두 명의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면, 데포는 2010-11시즌 때 자신과 함께 뛰었던 선수와 현재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 중 누가 더 뛰어난지 골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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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4명을 뽑을 때도 데포는 2010-11시즌 토트넘 선수를 3명이나 택했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는 카일 워커, 레들리 킹, 베누아 아수에코토에 밀렸다. 올시즌 토트넘 주전 수비수 중 미키 판더펜만 데포의 선택을 받았다.
공격진도 모두 2010-11시즌 선수들이 선택을 받았다. 데포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 애런 레넌과 가레스 베일로 이뤄진 삼각 편대가 2024-25시즌 토트넘의 공격진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세브스키보다 더 위라고 했다.
모드리치와 베일 등은 세계 최고의 선수였기에, 납득이 갔지만 몇몇 선택지는 주관적인 선택이라는 걸 감안해도 토트넘 팬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잉글랜드 윙어 레넌은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윙어로 활약했던 선수이다. 키가 작았지만 엄청난 속도를 가진 그는 토트넘에서 무려 364경기나 출전했고, 30골 76도움을 기록하며 긴 시간 토트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레넌이 뛰어난 선수였다는 점은 확실하다. 그러나 비교 대상이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기에 논란이 생겼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통산 127골을 기록하면서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인크와 함게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공동 16위에 자리 중이다.
도움 부문에선 프리미어리그 통산 71개를 기록해 전체 17위에 올랐다.
현재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는 198개이다. 만약 풀럼전에서 공격포인트를 2개 이상 달성한다면 지금까지 12명만 달성한 대기록인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만약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200번째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면 역대 13번째가 된다.
긴 시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은 손흥민이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토트넘 최고의 선수 9인을 뽑을 때 손흥민을 2위에 올렸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영입된 후 손흥민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2016년엔 떠나는 것도 생각했지만 잔류하기로 한 손흥민의 결정은 그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결정으로 판명됐다"라며 "잔류를 결정한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처럼 활약했다"라고 평가했다.
'스퍼스웹'도 지난해 11월 토트넘 역대 최고의 윙어 순위를 정할 때 "손흥민의 충성심, 득점 능력, 적응력은 그를 현대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라며 "푸스카스상에서 골든부츠까지 그는 토트넘의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서 자신의 유산을 굳건히 했다"라며 손흥민을 1위에 놓았다. 레넌은 4위에 뽑혔다.
그렇기에 데포가 손흥민이 아닌 레넌을 택하자 팬들은 댓글로 "손흥민과 매디슨은 틀렸을지도 몰라", "손흥민이 훨씬 낫다"라고 지적했다.
스퍼스웹 역시 "데포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라며 "가장 논란이 된 건 데포가 손흥민 대신 레넌을 선택한 거다.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 베스트 11에도 들어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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