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02.28.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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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친한계(친한동훈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홍 시장은 박 의원을 두고 "그렇게 정치하면 다음에는 분명 퇴출당한다"고 저격했다.
17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일 때부터 내 비방 하는 데만 열을 올리더니, 어쩌다 강남 3구 가서 엉겁결에 국회의원이 돼 가지고 배신자 앞잡이가 돼 나를 비방하는 데만 열을 올린다"고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들어보니 기자일 때부터 선후배 모르고 싹수가 노랬다고 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아무런 역할도 못 하면서 그렇게 정치하면 다음에는 분명 퇴출당한다"고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내가 그 지역에서 30년째 살고 있다. 내 동네가 뜨내기들만 모여들어 더러워져서 참 유감이다"라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홍 시장의 저격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은 언론인 출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구갑)을 저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1.20.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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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징글징글한 노욕 탓에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액션이 발 연기로 비치는 것도 모르는 걸 보면 정말 쉬실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의 글이 올라온 이후, 박 의원은 다시 한번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홍준표 시장은 30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줄곧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유불리에 따라 쉽게 말을 바꾸고, 돈 문제와 얽힌 구설과 재판까지, 한마디로 전형적인 구태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라며 "'모래시계 검사'를 사칭했다가 해당 드라마 작가의 부인(否認)으로 망신을 사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탄핵에 반대한다면서도 조기 대선 생각에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부조리한 모습을 보며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떠올리게 된다"며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며 닥치는 대로 후배들을 비방하는 홍준표 시장님. 오랜 시간 정치하면서도 따르는 의원 하나 없다면 이제는 거울을 보며 처량함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언감생심 대권이라니. 민심도 당심도 얻지 못하는 괴팍한 변방의 장수에게 용포는 허락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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