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삼성重 수주 잭팟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오른쪽)와 장옌이 에버그린 회장이 17일 대만에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
대형 조선업체 2곳이 같은 날 대규모 수주 소식을 알렸다. 한화오션은 17일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약 2조3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원유 시추시설과 육상 저장소를 오가는 ‘셔틀 탱커’ 9척을 약 1조9000억원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에게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이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한척당 가격은 3881억원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기준 역대 최고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중국 조선업체들이 낮은 인건비를 앞세워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한화오션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을 발주처는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한 곳인 대만 에버그린으로 한화오션과는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조선업계와 해운업계에서는 친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쓰는 선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에버그린사가 LNG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선택한 것은 친환경 규제를 고려하면서 동시에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도 최근 10년간 셔틀 탱커 세계 발주 물량을 절반 넘게 수주하고 있을 정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51척 중 29척을 수주했다”면서 “점유율 57%로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규모는 삼성중공업이 2023년 기록했던 매출 규모의 4분의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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