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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복용 신고 누락한 英해리 왕자, 美 추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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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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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고 인디펜던트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에 살고 있는 해리 왕자는 지난 2020년 미국 비자를 신청할 때 과거 마약 복용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해당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고 미국 법원은 지난 15일 해리 왕자의 미국 비자 발급 관련 문서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냈다.

이에 따라 담당 부서인 미국 국토안보부는 오는 18일까지 관련 문서 중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은 외국인이 자국 비자를 신청할 때 현재 및 과거 약물 복용 사례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약물 사용 이력을 거짓 신고할 경우 거주 비자가 취소될 수 있다.

해리 왕자는 자신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관심 등으로 지난 2020년 영국 공직에서 은퇴하고 아내 메건 마클과 미국으로 이주했다.

해리 왕자는 이후 2023년 출간한 자서전 '스페어'(Spare)와 넷플릭스 쇼를 통해 자신이 과거 코카인, 대마초 등 마약을 복용했다고 밝혔고,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의 추방과 관련해 "이미 아내와 관련된 문제만으로 충분하다"면서 "해리를 내버려두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해 해리 왕자에 대해 "나는 그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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