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팩트 확인 뒤 말하는 게 무난할 것 같다"
"교육청 감사가 아니라 학교 안 해결하는 게 일반적" 밝혀
17일 기자회견하는 최교진 세종교육감. ⓒ News1 장동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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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면서 욕설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4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질문에 "(지난)13일 제보를 받았고 14일에 학교 현장을 방문해서 담당 선생님과 관리자를 면담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말씀드리는 것은 조금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서 정확하게 팩트가 확인된 것을 나중에 말씀드리는 방법이 가장 무난할 것 같다"고 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3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전날 수업 시간에 윤석열 대통령을 동물에 비유하며 욕설과 함께 반드시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전교조 세종지부는 "해당 교사가 윤 대통령을 겨냥해 비속어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윤 위원장의 행동은 수업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명백한 교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최 교육감은 "(선생님을)학생들로부터 배제라든가 분리라든가 징계를 전제로 말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사실 확인 뒤에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반대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하거나 선동해서는 안 된다라는 조항들에 대해 법률 판단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계엄사태)부터 쭉 진행되고 있는 이 정치 상황은 모두가 답답해하고 관심을 갖는 사안인 만큼 수업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며 "이런 경우 학교 안에서 교육 공동체가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강조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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