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4일 정기이사회에서 2320억원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전년도 배당금(2500억원)보다 7.2% 감소했지만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70%로 유지됐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311억원(잠정)으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
사진=SC제일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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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의 배당금은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 2022년 1600억원, 2023년 2500억원으로 매년 거의 배가 뛰었다. 배당 성향도 통상 30%인 국내 금융지주의 두 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SC제일은행이 본사로 보낸 배당금은 이번 배당이 확정되면 총 3조2430억원에 달한다. 이외 브랜드 사용료 등을 합하면 SC그룹이 제일은행 인수금을 이미 회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씨티은행도 연간 배당금이 55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3119억원 추산)의 178%에 달한다. 한국씨티은행 배당금은 2020년 465억원, 2022년 732억원, 2023년 1388억원으로 계속 늘었다. 작년엔 무려 4배로 뛰었다. 두 은행 모두 배당금을 지분 구조상 전액 해외 본사가 가져간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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