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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新넵튠 발사”, 러 공장은 불바다…모스크바 사정권 (영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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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투압세의 대형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았다.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신형 ‘롱 넵튠’ 실전 배치를 발표하면서 정유공장 화재와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2025.3.15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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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14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투압세의 대형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았다.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신형 ‘롱 넵튠’ 실전 배치를 발표하면서 정유공장 화재와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정유공장 타격 순간이 담긴 현지 폐쇄회로(CC)TV 화면. 2025.3.15 텔레그램


러시아 주요 정유공장에서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신형 미사일 ‘롱 넵튠’의 실전 배치를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우리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우크라이나 미사일 ‘롱 넵튠’이 시험 발사를 거쳐 전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됐다. 사거리 1000㎞로 정확한 타격을 자랑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14일 흑해 연안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투압세의 대형 정유공장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는데, 직후 나온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를 토대로 현지언론은 우크라이나산 신형 ‘롱 넵튠’ 미사일과의 관련성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라는 풀이를 내놨다.

투압세의 정유공장은 연간 1200만t의 원유 처리가 가능한 러시아 연방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 중 하나다. 흑해함대의 연료 공급원으로, 러시아군에게도 전략적 가치가 있는 시설이다.

15일 현재 1250㎡ 규모가 불길에 휩싸였으며,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는 인공위성에서도 식별될 정도였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188명의 인력과 55대의 장비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우크라, 자국산 ‘넵튠’ 사거리 확대…모스크바 사정권

14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투압세의 대형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았다.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신형 ‘롱 넵튠’ 실전 배치를 발표하면서 정유공장 화재와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정유공장 타격 순간이 담긴 현지 폐쇄회로(CC)TV 화면. 2025.3.15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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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투압세의 대형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았다.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신형 ‘롱 넵튠’ 실전 배치를 발표하면서 정유공장 화재와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2025.3.15 텔레그램


우크라이나는 소련제 Kh-35 미사일의 사거리와 전자장치를 개량한 자체 대함미사일 ‘넵튠’을 생산해 실전에 사용해왔다.

개전 초기인 2022년 4월 러시아 흑해 기함인 모스크바함 격침 때 우크라이나가 사용한 것도 넵튠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2023년 11월 사거리 300㎞의 기존 넵튠 미사일의 작전 범위를 1000㎞로 확대하고 생산량도 10배로 늘리기로 했다.

서방 미사일 의존도를 줄이고,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러시아 본토 타격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이와 관련해 작년 12월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025년은 우크라이나 순항시마일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앞서 10월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연말이나 내년쯤에는 거대한 ‘미사일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거리 1000㎞ ‘롱 넵튠’의 첫 실전 배치 및 사용 성공을 과시하면서, 흑해 지역의 작전환경 변화 가능성도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도 ‘롱 넵튠’ 사정권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모스크바 붉은광장까지 직선거리는 약 800㎞,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수미, 체르니히우에서 붉은광장까지는 450㎞다.

러 “오레시니크 사용 정당”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겁박

14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투압세의 대형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았다.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신형 ‘롱 넵튠’ 실전 배치를 발표하면서 정유공장 화재와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2025.3.15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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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투압세의 대형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았다.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신형 ‘롱 넵튠’ 실전 배치를 발표하면서 정유공장 화재와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2025.3.15 텔레그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롱 넵튠’ 실전 배치 발표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회 위원인 안드레이 콜레스니크는 15일 현지 매체 ‘렌타’의 관련 질문에 “우크라이나가 ‘롱 넵튠’을 사용한다면, 러시아가 ‘오레시니크’를 사용하는 것도 정당하다”라고 밝혔다.

콜레스티크 의원은 “게다가 러시아는 세계 최고의 방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롱 넵튠‘ 미사일을 사용하면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종말 단계에서 탄두 6개가 낙하하는 모습이 개암나무의 꽃을 닮아, 개암나무를 뜻하는 오레시니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러시아는 작년 11월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오레시니크를 발사했다. 그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최신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라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전 세계에 있는 최신 방공 시스템과 미국·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사거리 1000∼5500㎞인 중거리 미사일을 전투에서 사용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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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우크라이나 자체 제작 미사일 ‘넵튠’ 제원. 우크라이나 글라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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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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