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월)

여야, 국가 위한 예배 참석…"나라 백척간두" "위기극복 소망"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내대표들, 여의도순복음교회서 부활절 준비 2차 기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왼쪽),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차 준비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지형 한병찬 기자 = 여야 원내대표는 16일 교회 예배에 참석해 혼란에 빠진 한국 사회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기를 기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부활절 준비 2차 기도회에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백척간두 위기에 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통 가운데서도 소망이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가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이 1950년 한국기독교청년회에 보낸 서신에서 '정치적 수단만이 아닌 자신을 희생해 남을 살리는 종교적 정신이 있어야 민족이 부패에서 벗어나 새롭게 하고 죽으면서 생명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한 대목을 인용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포기하지 않는 것, 낙심하지 않는 것,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영훈 담임목사께서 정의를 추구하는 일, 사랑하는 일, 겸손으로 국민을 섬기는 일이 인간의 일이자 하나님의 길이라고 했다"며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정치인 모두 금과옥조로 삼아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찬송가를 부르며 축사를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하나님 은총이야말로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원천"이라며" 예수님 부활과 생명을 통해 대한민국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다시는 한국 정치에 무속과 주술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정치가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용산 이전 등에서 무속인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발 딛고 있는 국회에서 하나님께 강구하며 대한민국이 다시금 정의와 평화가 바로 서는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